한 시간 쯤 더 가자 산타 카타리나 데 소모사 마을이 나타났다. 새벽 영업을 하는 알베르게 겸 바가 보인다. 야외 테이블과 의자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을 곁들인 대형 메뉴판도 세워뒀다. 나 같은 문맹들에게는 눈이 번쩍 뜨이는 친절이다. 무엇보다도 환한 불빛을 받으며 서 있는 태극..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2월 21일
신호.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고속도로 지역과 국도 등에서는 그 도로의 법정속도와 제한속도보다 빨리 달리는 자동차를 흔히 볼 수 있다.
자동차의 속도가 빠를수록 운전자의 시야는 좌우폭이 좁아지게 돼 운전에 필요한 것을 볼 수 없게 된다.
특히 커브길에서 과속을 하게 되..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2월 21일
요즘‘더 글로리’라는 드라마가 화제다. 이 드라마는 작가의 딸이 던진 질문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엄마는 내가 죽도록 누군가를 때렸을 때와 누군가에게 죽도록 맞았을 때, 둘중에 언제가 가슴이 더 아플 것 같아?” 작가는 어떤 대답도 하지 못했다는 인터뷰를 보며 경찰인 나는? 부모인 ..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2월 20일
6시, 레스토랑에서 한국인 청년이 포함된 7,8명의 순례자들과 저녁을 먹고 왔다. 일찍 침낭 속으로 들어갔다. 옆 침대의 스페인 남자가 계속 기침을 해댄다. 심한 감기에 걸린 듯하다. 투숙자가 3명뿐이어서 쾌적한 밤을 기대했건만 이건 또 뭔가. 가뜩이나 잠으로 가는 진입로가 긴 나로서는..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2월 20일
지난 2월 5일 일요일 아침. 효사랑요양복지센터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손oo 팀장한테서 전화가 왔다. 기초수급자인 독거노인 박oo(98세) 어르신께 정월 대보름날 아침밥을 잘드셨는지 안부를 물어려고 여러 차례 전화를 시도해도 통화가 되지 않아 딸에게 전화 연락을 해도 받지 않는다고 했다..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2월 14일
두 번 째로 자주 불렀던 노래는 아마 ‘목련꽃 그늘 아래서’였을 것이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그대를 생각하노라/목련꽃 그늘 아래서/그대를 기다리노라/그대가 목련을 닮아/어쩌다 목련을 닮아/내 가슴에 시들지 않는/목련꽃 피게 하느뇨/그리워 그리워서/나 그대 그리워서/목련꽃 그늘 아래서..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2월 14일
이런 말씀이 다른 나라에도 있을까 이젠 겨우 밥술이나 좀 들게 되었다는 말씀, 그 겸허, 실은 쓸쓸한 安分, 그 밥, 우리나란 아직도 밥이다 밥을 먹는 게 살아가는 일의 모두, 조금 슬프다 돌아가신 나의 어머니, 어머니께서도 길 떠난 나를 위해 돌아오지 않는 나를 위해 언제나 한 그릇 ..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2월 12일
고속도로는 장거리 목적지를 가려는 운전자들이 고속으로 주행하고 화물차의 운송 또한 많이 이뤄지고 있다.
고속 운행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안전운전이 필요하다.
고속도로 사고 중 그 원인을 살펴보면 과속운전, 졸음운전, 안전거리미확보, 타이..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2월 13일
혹시 24년 후 돈 수에로 최후의 결투는 또 다른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두 번 째 춤사위’였던 것은 아닌지 짓궂은 궁금증이 인다. 첫 번째 결투가 해피 엔딩이 아니었을 수도 있고, 처음엔 뜨거웠던 사랑이 시간의 풍화에 못이겨 바스러져 버렸기 때문일 수도 있으니 괜한 궁금증은 ..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3년 02월 12일